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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2025.07JLL코리아, “2분기 수도권 물류 부동산, 안정화 단계…하반기 회복 기대”
공급 감소세 뚜렷 속 외국계 투자사 ‘매수세’ 유지▲올해 2분기 권역별 임대료 및 공실률 (사진=JLL코리아)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코리아는 2025년 2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 시장 동향을 발간하고 올해 2분기 수도권 물류 부동산 시장이 공급 감소와 함께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권역별로 공실률에 차이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임대료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투자 시장은 2분기 거래 규모가 급감했다.JLL코리아는 하반기 금리 안정세와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확대 움직임에 힘입어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수도권 물류센터 공실률 양극화…중부↓ 북부↑올해 2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평균 공실률은 16.4%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권역별로는 중부(2.9%), 남부(15.0%), 서부(23.2%)의 공실률이 하락했지만, 북부(33.3%)와 남동부(13.2%)는 상승해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북부 권역은 군사시설보호구역 및 상수원보호구역 등 개발 제한 요소가 많아 A급 물류센터의 공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개별 센터의 공실 여부가 권역 전체 공실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반면, 중부 권역은 인구 밀도가 높고 개발 여건이 제한적이어서 향후에도 낮은 공실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수요 측면에서는 수도권 전체의 순흡수면적이 약 68,511평으로, 전분기 대비 56%,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해 2020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계 이커머스 기업의 국내 진출이 늘면서 물류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G마켓과 합작법인을 추진 중이며, 테무는 김포에 물류센터를 임차했다. 징둥은 인천과 이천에 물류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한편, 국내 기업 중에서는 쿠팡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럭셔리 상품군을 확장하고 있으며, 컬리는 네이버 쇼핑 입점을 통해 신규 수요 확보를 준비 중이다.상온 면적에 대한 임차 수요 집중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기존 저온 공간을 상온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다수 나타나고 있다. 최근 저온 물류센터 공급이 증가하는 가운데, 상온 전환 추세도 지속될 전망이다.수도권 물류센터 공급, 15분기 만에 최저올해 2분기 수도권 A급 물류 부동산 시장에는 총 4개의 신규 물류센터가 공급되며, 15분기 만에 최저 공급량을 기록했다.중부 권역의 분당야탑물류센터(약 21,298평), 북부 권역의 케이로지스고양(약 16,139평), 남부 권역의 평택 후사리 물류센터(약 21,741평), 남동부 권역의 여주 삼군리 물류센터(약 11,835평)가 새롭게 공급됐다.심혜원 JLL코리아 리서치팀장은 “2025년 상반기 누적 신규 공급면적은 2024년 4분기 대비 약 40% 감소했으며, 연간 공급량도 지난해의 1/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비 상승과 PF 이슈 등으로 신규 착공과 인허가 모두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올해 현재까지 인허가를 받은 물류센터는 5건, 착공된 센터는 6건으로, 2023년 83건, 2024년 33건과 비교해 현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임대료 상승세 지속, ‘중부 권역 3.1%로 최고 오름세’올해 2분기 수도권 상온 물류센터의 명목 임대료는 평당 35,3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상승했다. 전 권역에서 임대료 상승이 나타난 가운데, 중부 권역은 3.1%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권역별 평균 임대료는 북부(44,600원), 서부(40,600원), 중부(38,300원), 남부(31,300원), 남동부(30,900원) 순이었다. 중부 권역의 경우 일부 센터가 임대료를 인상했으며, 우수 입지의 신규 물류센터가 시장 평균보다 높은 임대료를 제시하면서 상승폭이 컸다.우정하 JLL코리아 물류산업 자산 서비스 전무는 “공급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명목 임대료는 당분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실 상황에 따라 임대인은 인센티브 등을 통해 실질 임대료를 조정하고 있으며, 같은 권역 내에서도 입지 조건에 따라 임대료 상승폭은 차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2분기 물류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는 총 3,846억 원의 거래가 이뤄지며, 전분기 대비 71%,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주요 거래로는 경산 쿠팡 물류센터(1,558억 원), 안성 양변리 물류센터 A·B동(1,210억 원), 제주 장전리 물류센터(485억 원), 용인 원삼 물류센터(약 430억 원)가 있다.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평균 Cap rate은 전분기와 동일한 5.3%를 유지했다.민수희 JLL코리아 캐피탈 마켓 본부 상무는 “2분기의 거래 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시장의 구조적 문제는 아니다”라며 “금리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계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는 여전히 활발하다. DWS, 블랙스톤, KKR 등 주요 글로벌 운영사들이 3분기 중 물류 자산 편입을 완료할 예정인 만큼, 하반기 투자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시장에는 다양한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도자와 매수자 간 기대 가격 격차가 존재한다.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드라이 비중이 높은 자산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거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출처 : 물류신문 JLL코리아, “2분기 수도권 물류 부동산, 안정화 단계…하반기 회복 기대” < 포토박스 < 물류센터 < 기사본문 - 물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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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2025.07[2025년 특별기획] Physical Internet, 물류의 미래⑥
Chapter 6. LAPI 핵심요소: 노드(Node)십여 년 전, 당시 몬트리올의 CIRRALT(Interuniversity Research Centre on Enterprise Networks, Logistics and Transportation) 교수였던 브누아 몽트뢰유(Benoit Montreuil, 현 조지아공과대학) 교수와 동료 연구진들이 처음 제시했을 당시 매우 이상적이며 이론에 불과한 모델로 여겨졌었던 피지컬 인터넷은, 많은 연구와 기술적 진보를 통해 점차 현실 구현 가능한 모델로 다가오고 있다. 피지컬 인터넷은 물류 분야의 혁신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올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개념인 것이 사실이다. 2025년 연간 시리즈로 11회에 걸쳐 싣게 되는 본 특별기획 기사를 통해 피지컬 인터넷의 핵심 개념부터 실제 적용 사례, 관련 기술들을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피지컬 인터넷 추진 현황과 전망을 알아보고자 한다. 본 특집기획 기사는 로지스올의 한국물류연구원 기고이다. <편집자 주>1. 피지컬 인터넷과 노드(Node)디지털 인터넷이 전 세계의 컴퓨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했듯, 피지컬 인터넷(Physical Internet)은 물류의 흐름을 하나의 유기적 네트워크로 전환하려는 시도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핵심 요건 중 세 번째인 ‘노드(Node)’에 대해 알아본다. 피지컬 인터넷에서 정의하는 노드는 상품을 보관하거나 가공작업을 수행하고 다른 지역으로 보내기 위한 분류와 환적 작업이 이뤄지는 물리적 장소, 즉 물류센터를 의미한다. 그러나 전통적인 물류센터를 넘어, 물류의 흐름과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며 여러 기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한 연결 공간을 지향하는 개념이다. 전통적인 물류센터는 보통 하나의 기업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며, 입고, 출고, 보관 등 단편적인 기능 중심으로 운영되었다. 그러나 소비자의 주문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제품 종류는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며, 납품기한은 점점 짧아지는 등 최근 물류 환경 변화에 따라 물류센터도 기업이 단독으로 처리하기에는 많은 한계와 비효율에 직면하게 된다. 이의 대안으로 피지컬 인터넷의 노드는 여러 기업들의 협력체계 하에서 운영되는 ‘공동 물류센터’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상품의 입고에서 출고까지의 프로세스 전 과정이 자동화 기술을 통해 원활하게 이뤄지며, IoT를 기반으로 신속하고 투명하게 모니터링된다. 또한 물류센터 내의 유휴 공간과 운송 차량 내 빈 적재 공간은 표준화된 패키지와 연결된 시스템을 통해 여러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운영 효율의 향상과 운영비용의 최적화를 달성할 수 있다. 한국형 피지컬 인터넷인 LAPI(라파이, Logistics Alliance for Physical Internet)는 이러한 피지컬 인터넷의 노드의 컨셉을 바탕으로 물류 운영의 ‘효율성’과 ‘연결성’을 동시에 향상시키기 위한 공동물류의 물리적 거점을 구현함과 동시에, 특히 자동화 기술을 체계적으로 구현하는 스마트 물류의 실증 공간으로 그 의미와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그림1)2. LAPI가 정의하는 노드의 개념과 기능LAPI의 노드는 물류의 공유경제와 디지털 전환을 동시에 실현하는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지향한다. 상품의 흐름과 정보의 흐름을 하나로 모으고, 자동화된 설비와 디지털 시스템으로 제어하며, 다양한 기업들이 각자의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공간과 장비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공급망 전반의 ‘탄력성’과 ‘회복력’을 높이고, 사회적 요구인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물류’까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LAPI 노드가 수행하는 핵심 기능은 다음의 네 가지로 요약된다.① 물류 운영의 자동화노드에서는 무거운 박스를 옮기거나 정리하는 작업을 사람이 아닌 기계가 대신한다. 예를 들어, 자동 운반차는 일정한 경로를 따라 물건을 옮기고, 로봇 팔은 상자를 들어 올려 분류대에 올려놓는다. 또한 자동화된 ‘디팔레타이징(De-Palletizing)’ 장치는 파렛트에 쌓여 있는 박스를 하나씩 꺼내어 컨베이어 등으로 옮겨주는 작업을 대신해준다.(그림2) 이처럼 자동화 기술의 적용은 물류 작업의 속도를 높일 뿐 아니라, 작업 난이도를 저감 시키고 나아가 물류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다. LAPI는 노드와 연계된 과제들을 통해 물류센터와 관련된 자동화 기술들이 산업별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까지 구체적인 연구와 실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현장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② 디지털 기반 통합 운영노드 내에서의 물류 운영은 상품과 관련한 모든 정보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고 제어된다. 상품의 위치, 수량, 상태는 모두 컴퓨터 시스템에 기록되며, 언제 어떤 물건이 들어오고 나가는지도 자동으로 기록된다. 이 시스템은 주문 접수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그림3)특히, 이러한 통합 시스템은 LAPI가 개발 중인 오픈 API 및 표준 프로토콜을 통해 다양한 외부 플랫폼과도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③ 공동 이용 가능한 설계노드는 한 기업이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라, 여러 기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한쪽 공간에서는 식품 회사를 위한 냉장 물류가 운영되고, 다른 공간에서는 전자제품 기업의 포장과 분류가 이뤄질 수 있다. 각 기업은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공간을 구성하면서도 공용 설비는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LAPI는 이를 위해 산업별 공정 패턴과 수요 특성에 맞춘 ‘공동화 모델’의 구현을 궁극적 목표로 상정하고 있다.(그림4)④ 연결 가능한 표준 구조노드는 다양한 기업들의 다양한 시스템들과 쉽게 연결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A사의 공장에서 생산이 끝난 제품에 대한 정보가 자동으로 인근 지역의 노드에 입고 예정 정보로 인터페이스 되거나, B사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면 이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노드에서 자동으로 출고 준비가 시작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복잡하고 번거로운 시스템 통합 작업을 간소화하고 기업들이 피지컬 인터넷 노드와 보다 손쉽게 인터페이스하여 이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표준 네트워크 체계를 실현해야 한다. LAPI는 이를 위해 다양한 센서 기반 인터페이스와 플러그인 방식의 WCS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AI 기반 예측 및 의사결정 시스템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로드맵을 설계했다.3. LAPI의 노드 실현 로드맵_5대 핵심 과제LAPI는 노드 실현을 위한 10년 계획(2024~2034)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를 다음과 같은 5가지 과제로 정리하였다. 이들은 단순한 계획이 아닌, 실제 시범사업과 기술 개발을 포함한 실행 중심 전략이다.(그림5)(1) 자동화 수준 진단 솔루션 개발LAPI 노드 로드맵의 첫 번째 단계인 물류 자동화 수준 진단 솔루션 개발은, 물류센터나 공장의 자동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고, 기업별 진단 보고서를 제공함으로써 최적의 자동화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확립하는 과제이다. 진단 솔루션은 산업군 별 상이한 특성과 환경을 고려하여 차등적으로 설계될 예정이며, 자동차산업과 소비재(CPG) 산업에 대한 진단 솔루션이 선제적으로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본 솔루션을 통해 도출된 진단 결과는 기업 내 자동화 투자 의사결정 목적은 물론, 스마트 물류센터 육성과 같은 정부의 지원 정책과 연계하여 근거 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그림6)(2) 표준 포장 및 이송 솔루션 구축표준 포장/이송 솔루션 구축 과제는 Unit Load의 최소 포장 단위인 ‘박스’의 규격을 표준화하고, 이 박스들을 자동으로 쌓고(팔레타이징) 다시 해체(디팔레타이징)할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팔레타이징 된 제품을 보관 또는 출고하기 위해 이송하는 과정까지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로봇, 무인지게차 등 자율이송 시스템의 적용 모델도 본 과제 영역에 포함되며, 이송간 최적의 경로로 이동할 수 있는 창고 내 Route 최적화와 차량 적재 공간 정보와 연동을 통해 최적 차량 배정 및 이동간 재고 추적과 같은 기능도 연계 개발 예정이다. 피지컬 인터넷의 허브 센터 역할을 수행하는 장소가 노드이기에, 패키징과 프로토콜 과제와의 연계도 필수적이다. LAPI의 Unit Load에서 구축 중인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수용하기 위한 ‘가변형 모듈박스’와 연계한 (디)파렛타이징 솔루션 개발과 프로토콜의 ‘GS1 코드’와 연동된 자동 인식 시스템 개발 과제 등을 통해 피지컬 인터넷 체계하에서의 원활한 연결과 최적화의 실현을 추진하고 있다.(3) 생산과 물류의 연결 자동화본 과제는 제품이 공장에서 생산된 이후, 공장 내 보관/이동부터 노드로 입고되고 최종 수요지로 출고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대상으로 프로세스의 자동화 추진을 목표로 한다. 제품이 생산된 이후 전 이동 과정에서 시간적, 공간적 비효율을 최소화하고 데이터의 매끄러운 인터페이스를 통해 생산과 물류가 끊김없이(seamless) 연결되도록 구현하기 위한 세부 과제들을 상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2차전지, 자동차, 식품 등 우리나라 대표 산업군의 생산물류 프로세스를 대상으로 자동화 전환 가능한 영역을 선별하고, 전환 가능한 기술을 매칭하는 생산물류 자동화 로드맵을 설계하고 있다. 더불어, 산업군별 제조 설비와 물류 설비 간의 데이터 인터페이스 표준을 개발하여, MES–WMS 간 자동 연동을 통해 실시간 재고 흐름을 추적할 수 있는 체계를 준비 중이다.(4) 통합 관제 시스템 개발설비, 로봇 등 노드에 적용될 다양한 자동화 인프라들의 상태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가능한 체계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 최적화 모델을 자동으로 제시하는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과제이다. 실시간으로 운영 현황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대시보드를 구성하고, 하나의 화면에서 모든 상황을 제어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것이 개발 지향점이다. 최적화 알고리즘을 통해 운영 최적화를 위한 개선 방향을 제언하는 리포팅 기능을 포함하며, 이를 통해 한 명의 운영자가 여러 설비를 동시에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효율화할 수 있는 체계를 구현하고자 한다. 축적된 데이터는 AI 기반 분석 기능을 통해 작업량 예측, 병목 지점 감지, 장비 이상 사전 경고 기능이 제공되며, 이를 통해 운영 안정성을 높이도록 설계될 예정이다.(5) 공동화 거점 모델 확립본 과제는 특정 지역 내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거점을 개발하며, 실제 운영 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간 구성과 설비 운영을 검토한다. 단계적으로는 인접 지역, 유사 산업군을 타깃으로 공동화 컨셉의 노드를 구축하고, 자동화 기술 및 IoT 솔루션의 고도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서로 다른 기업들의 공동화의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축될 각 노드들은 각 산업별, 기업별 수요와 필요 기능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되어야 하며, 중소기업 밀집지역, 항만 배후지역, 고속도로 교차 지역 등 공동화가 용이한 전략적 위치에 우선 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그림7,8)4. 결론_노드가 바꿀 물류의 미래노드는 공동물류 실현을 위해 필수적인 물리적 공간을 제공하면서, 자동화 기술을 통해 서로 상이한 기업들이 프로세스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새로운 물류 생태계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곳 노드에서는 사람과 기계, 기업과 기업, 정보와 제품이 동시에 연결되고 협업하게 됨으로써, 피지컬 인터넷의 실현을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일종의 PI 쇼룸이 될 것이다. 또한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을 위해서도 노드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공간이다. 자동화 설비와 친환경 설계가 적용되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에 기반한 AI 접목을 통해 수요를 면밀하게 예측하고 비효율적인 이동을 줄여 탄소배출을 낮출 수 있다. 특히 LAPI는 ‘Design for Logistics’ 관점에서 포장 설계, 경로 설계, 보관 방식까지 일괄적으로 재구성하고 있기에 이와 연계한 물류 거점의 효율적 설계와 활용을 통해 생산과 조달, 판매 등 전체 공급망의 탄소배출량 감소 효과를 이끌어 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한국물류연구원은 우리나라의 피지컬 인터넷 추진을 위해 주요 기업의 CLO(Chef Logistics Officer, 최고물류책임자)로 구성된 ‘한국CLO협의회’를 발족합니다. 화주기업 또는 물류기업의 물류관리책임자 여러분의 가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문의처 : 한국물류연구원 출처 : 물류신문 [2025년 특별기획] Physical Internet, 물류의 미래⑥ < 기획 < 기사본문 - 물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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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2025.07동방 등 합작법인 BNOT, 부산신항 피더·잡화부두 우선협의대상자 선정
2029년 착공 예정…신항 경쟁력 강화와 진해신항 시너지 효과 기대△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 민간투자사업 대상지역(사진제공=해양수산부)해양수산부는 16일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의대상자로 ‘BNOT(부산신항원스톱터미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민간합작법인인 BNOT(Busan Newport One-stop Terminal)는 동방(25%), 대우(20%), BS한양(5%), IBK자산운용(50%)이 참여하고 있다.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는 국내 항만에서는 처음으로 민관 협업방식의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방식’이 적용됐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3월부터 3개월 간 진행한 사업 공모에 BNOT가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7월 10일부터 이틀간 외부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우선협의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BNOT는 제안서에 부산항 신항 남컨테이너 서쪽 부지 36만 3,100㎡에 8,274억 원을 투자해 2,000TEU급 피더부두 2선석과 3만DWT급 잡화부두 1선석, 야적장과 물류센터 등을 조성·운영한다는 내용을 적었다. 이번에 선정된 제안 내용은 해양수산부와 보완 작업을 거친 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검토 절차를 밟게 된다. 적격성 검토를 통과하면 제3자 공고 등을 거쳐 사업시행자를 지정하며, 지정된 사업시행자는 실시계획 수립 후 2029년에 착공할 예정이다.현재 민간투자 형태로 조성하거나 운영 중인 부두는 18개소다. 부산항 신항의 경우 현재 운영 중인 컨테이너부두 3개소(1-2단계, 2-3단계, 2-4단계)와 작년 말에 착공한 양곡부두에 이어 5번째 민자부두로 피더‧잡화부두를 조성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가 조성되면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한 씨앤에어(Sea&Air)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소 피더물량 처리로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29년 개장하는 진해신항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해양수산부 김성범 차관은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 조성을 통해 부산항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덕도신공항, 진해신항과 연계한 항만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출처 : 물류신문 동방 등 합작법인 BNOT, 부산신항 피더·잡화부두 우선협의대상자 선정 < 해운·항공 < 기사본문 - 물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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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025.07BPA, 일본 센다이서 부산항 설명회 첫 개최
북미향 환적 수요 확보 위한 일본 동북지역 포트세일즈 박차△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에서 열린 ‘부산항 이용 촉진 설명회’에서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이 부산항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지난 7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에서 ‘부산항 이용 촉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 동북(도호쿠) 지역 화주기업과 물류기업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으며 부산항 환적의 강점을 알리고 센다이항-부산항 정기항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부산항만공사가 일본 동안 지역인 센다이에서 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간 서안 지역에 집중되었던 포트세일즈 활동을 동북 지역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날 설명회에서 부산항만공사는 현재 부산항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물류비 절감 효과, 정시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항만운영 개선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미야기현의 북미 수출입 비중(26.3%)과 연계하는 아시아~북미 항로의 마지막 기항지(라스트 포트)로서 부산항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 부산항을 아시아의 마지막 기항지로 하는 북미노선은 26개로 아시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이와 함께 일본 디지털포워더기업 쉬피오(Shippio)의 카와시마 컨설턴트는 중국 선전에서 센다이까지 부산항을 경유할 경우 일본 내 주요 항만을 이용할 때보다 물류비를 약 25~30% 절감할 수 있다는 수치를 제시하며 부산항 환적의 실질적 경제성을 강조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일본 동북지역의 중심도시 센다이에서 부산항의 경쟁력을 직접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 미야기현 등 동북 지역 항만관계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실질적인 윈-윈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부산항만공사는 설명회에 앞서 미야기현 무라이 요시히로 지사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양 지역 간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무라이 지사는 일본 47개 지사회의 회장이자 미야기현에서 5선 연임한 인물이다.△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미야기현 무라이 요시히로 지사(왼쪽에서 다섯 번째), 양측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출처 : 물류신문 BPA, 일본 센다이서 부산항 설명회 첫 개최 < 해운·항공 < 기사본문 - 물류신문